고양이가 여자로 변했다?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고양이가 여자로 변했다?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 황인옥
  • 승인 2018.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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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까지 소극장 길
연극고양이라서괜찮아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공연 모습. 극단 하루 제공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가 내달 9일까지 소극장 길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연극은 2014년 34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극 ‘만리향’으로 4개부문(대상, 연출상, 연기상, 희곡상)을 수상하고, 2015년 35회 서울연극제에서 연극 ‘돌아온다’로 2년 연속 연출상을 수상한바 있는 정범철의 작품이다. 연출은 박현순이 맡았다.

이 작품은 어느날 혼자 사는 자취방에 한남자에게 나타난 암코양이가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자신을 유혹한다는 다소 엉뚱하고 야릇한 설정의 섹시 코미디다. 여자친구와 섹시한 여인으로 변신한 고양이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는 한 남자와 그를 유혹하는 섹시한 고양이 ‘도도’의 야릇한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가족의 이야기를 보다 끈끈하고 내밀하게 완성해내 호평을 받아온 정범철은 한정된 공간에 갇혀 지내는 애완 고양이가 우리네 인생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에서 이 연극을 출발했다. 극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신선함이 있고, 연극적 재미로 가득하다. 하지만 단순히 웃기는 코미디가 아닌 연극이 주는 심오한 의미를 더한다. 전석 3만원. 010-3540-9311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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