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노무현
  • 승인 2018.08.20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옥관
밀물진다



밀물은 하염없이 밀려와

밀물이다

왜 오는지도 모르게 밀려오는 게 밀물이다



오로지 앞으로만 달려오는 게

밀물이다



어이쿠, 고꾸라져도

다시 일어나 달려오는 게 밀물이다



거품 이는 밀물,

첫 파도에 올라타고 온 사람

비록 거품일지라도

꽃소금 첫 밀물로 왔다간 사람



◇장옥관=경북 선산 출생. 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시집 ‘황금 연못’, ‘달과 뱀과 짧은 이야기’, ‘그 겨울 나는 북벽에서 살았다’ 등.


<해설> 여론은 저처럼 무섭게 밀물진다.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대세다. 밀물진다에 거품은 범접할 수 없다. 빛깔이 희고 깨끗한 꽃소금처럼 첫 밀물 파도에 올라타고 왔다간 사람. 이 땅의 고뇌 한 자락이 뇌리를 친다. -제왕국(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