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형 공장, 中企 든든한 버팀목
대구 아파트형 공장, 中企 든든한 버팀목
  • 김종현
  • 승인 2018.08.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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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3산단 지식산업센터
물류·생산시설·환경 개선
市, 수성구에 ICT 융합벤처
두류 창업지원센터 건립 예정
제조기업 일자리 창출 기대
대구지식산업센터 전경

카페와 엘리베이트 같은 우수한 근무환경을 갖춘 아파트형 공장이 입주 중소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대구시 북구 제 3산단에 들어선 아파트형 공장인 대구지식산업센터(사진)에는 현재 22개 업체가 조업을 하고 있다. 제 3산단에는 모두 3천100개(제조업체 2천500개)의 업체가 있지만 이가운데 60%가 임대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임대형식인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1차 금속 및 기계장비업종 비율이 높은 제3산단은 대구지역 제조업체의 31%가 입주한 곳이지만 대표적인 노후산단으로 주차장 부족, 열악한 근로시설로 업주와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곳에 들어선 대구지식산업센터는 입주기업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엘리베이터와 헬스장, 카페를 갖추고 있다. 직원들은 센터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으며 기숙사도 있어 어 주변 업체 직원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구지식산업센터 조혜정 센터장은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요즘도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다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영세업체가 많고 작업 여건이 열악한 대구지역 산단의 여건상 아파트형 공장이 더 늘어나야 산단도 살리고 업체들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에 아파트형 공장 46실을 갖춘 대구지식산업센터에 이어 수성의료지구에 국비 등 28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ICT 융합벤처’를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달서구 두류동 내당시장 내에 267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창업인프라 지원센터’도 2020년 완공 예정인데 현재 실시설계가 완료됐다.

대구시 산단재상과 김광묵 과장은 “아파트형 공장인 대구지식산업센터는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업체에 저렴한 사업장을 제공하고 근로자 근무 여건을 개선해 업체당 종사자 수가 5.0명으로 평균 3.5명에 비해 높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노동집약적 제조기업이 저소득층 지역 주민을 고용해 생산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 등 전국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신축이 늘어나고 있다. 창고나 물류 시설도 풍부하고 생산 기반시설도 양호할 뿐만아니라 노후 산업단지의 도시 환경까지 개선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직장과 주거의 근접을 통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지역 주민들을 고용함으로써 서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무등록 공장을 해소하는 등 1석 4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 아파트형 공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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