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불안 한시름 덜었어요” 검출기 대여서비스 ‘인기’
“라돈 불안 한시름 덜었어요” 검출기 대여서비스 ‘인기’
  • 한지연
  • 승인 2018.08.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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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사용에 1천원
각 구청마다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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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 북구청을 찾은 이광호(40·북구 구암동)씨가 구청 직원의 라돈 검출기 사용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한지연기자


라돈검출기 대여 서비스가 대구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5월 유명브랜드 침대에서 다량 검출된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각 구·군청마다 인구 수에 비례해 라돈검출기를 배정했다.

접수 첫날인 지난 17일 북구청 50여 명, 달서구청 70여 명 등 각 구청마다 대여신청이 쇄도했으며, 접수 이튿날인 20일에도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대여가 시작된 20일, 구청에는 라돈 검출기를 빌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0일 오전 9시께 대구 북구청에서 서경덕(여·59·북구 사수동)씨는 라돈 검출1호기를 대여했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기 전 구청에 들러 대여한 검출기로 사무실과 집에서 수치를 측정했다.

서씨는 “라돈검출 소식 후 얼마든지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검출기 대여 서비스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측정해보니 0.85pCi/ℓ가 나와 위험 수치인 4pCi/ℓ는 넘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화학물질에 대한 경계가 남아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광호(40·북구 구암동)씨는 세 살배기 딸아이를 두고 있어 누구보다고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이 씨는 기기 사용안내 인쇄물을 살피면서 구청 직원의 설명을 경청했다.

집에서 검사를 마친 이씨는 “기준치 이상이면 가차없이 침대와 베개를 다 버리려 했는데, 1.2pCi/ℓ가 나왔다”며 “전전긍긍했던 아내에게도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대여되는 라돈 검출기의 경우 28만 원 상당이다. 대여 시에 1박 2일간 1천 원으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어 가격 측면에서 만족감을 드러내는 시민도 있었다.

박진(57·북구 동변동)씨는 “생각보다 검출기가 비싸서 살 생각을 못 했는데 구청에서 대여가 되니 좋다”며 “베트남에서 구입한 생고무 베개와 침대를 측정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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