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현대미술가협, 문화예술회관서 ‘현대미술의 자화상’전
대구현대미술가협, 문화예술회관서 ‘현대미술의 자화상’전
  • 황인옥
  • 승인 2018.08.21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술가 자화상에 비춘 현대미술 현주소
주전시·특별전 4개 파트 마련
유럽 네트워크 작가 작품 초대
부산현대작가협회와 교류전도
박헌걸-자화상
박헌걸 작 ‘자화상’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제공


빛이라고는 작품에서 발하는 것이 전부인 암흑뿐인 전시장에서 사람 얼굴 형상이 시선을 압도했다. 지문과 별을 얼굴 형상으로 녹여내며 우주와 인간을 이야기하는 이우석의 작품이다.연한 장밋빛이 도는 포르투칼 로자 대리석으로 조각한 고수영의 작품은 예상을 빛나갔다. 자동차 머리에 장미꽃을 조각해 조각은 진중하다는 편견을 깨며 친근함으로 이끌었다.

또 다른 전시장의 결은 좀 달랐다. 미니멀한 형태와 색으로 압축되는 작품들이 발길을 잡아끈다. 유러피언 네트워크 문화센터연합 회원들이 펼쳐놓은 미술세계다. 이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진행하는 ‘대구현대미술2018-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전에 대한 스케치다.

‘대구현대미술2018-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이 대구문화예술회관 6전시실 ~13전시실에서 최근 시작됐다. 대구 현대미술의 역사 정립과 발전을 위해 해마다 진행되는 이 기획의 올해 전시는 대구미술의 내면 조명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전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대구미술가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제 네트워크를 추가해 의미를 더한다.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유럽미술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유럽 진출 교두보 마련의 일환으로 진행한 유러피언 네트워크 문화센터연합(ENCC·European Network of Cultural Centres)과 레지던시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초대된 ENCC 작가들의 작품도 초대한 것. 올해 전반기에 대구 작가들이 ENCC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한데 이어 후반기에 ENCC 작가들이 대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현대작가협회 회원들도 이번 전시에 초대해 영남권 미술인들의 교류에 힘을 보탰다.

이번 전시의 총감독은 김향금 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이, 기획은 이우석, 고수영이, 전시코디네이터는 권기자, 신은정, 이영미, 정연주, 허재원 등이 함께했다.

참여작가는 강동구 고관호 고수영 권기자 권기철 권정호 김결수 김민수 김민정 김정태 김향금, 노상동 노인식 노중기 노창환 류승희 박헌걸 이강훈 이영미 정종구 차정보 최상용 최수남 최애리 최창규 카와타츠요시 Tjen Heyligen, Bert De Keyser 등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 105명이다.

전시는 주전시와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특별전은 ‘한여름 밤의 파티’전과 ‘해외교류 대구, 유럽과 만나다’전과 ‘대구, 부산 현대미술 교류 2018 영남’전 등으로 짜여졌다.

주전시 ‘대구현대미술2018 대구, 현대미술의 자화상’전은 예술가의 얼(spirit:정신)과 굴(form:형상)을 담는 미술표현으로 예술가의 자화상(self-portrait)에 초점을 두고, 미술사의 자화상 문화에 비추어 현대의 셀카(self camera) 문화 읽기를 시도한다. 주전시는 자화상에서 착안해 대구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사회적 문화를 함께 읽어 내는 전시로 마련된다.

‘한여름 밤의 파티’전은 어두운 실내에 야광이 작용하는 작품들과 설치작품들로 구성했다. 전시장 안 조명의 밝음과 야광의 빛 그리고 어두움 등이 이색적이고 실험적인 표현됐다. 자아를 들여다보게 하는 빛과 어둠이 지금 이 시대의 현대미술의 자화상을 표현하고 들여다보게 이끈다.

김향금 회장은 “끊임없이 벽을 깨고 변화하지 않으면 틀에 갇히고 마는 예술적 행위들”이라며 “참된 예술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작가 스스로의 시간도 필요하지만 상생하는 관계도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전시는 26일까지. 053-422-1293 황인옥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