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유치 사활’ 발로 뛰는 지역대들
‘학생유치 사활’ 발로 뛰는 지역대들
  • 남승현
  • 승인 2018.08.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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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수시모집 앞두고
타지역까지 돌며 홍보 총력
“학생 감소에 벼랑 끝 심정”
내달 10일부터 2019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되는 가운데 지역대학들이 학생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입학자원 감소에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를 통해 전체 입학정원의 70~80%, 전문대는 90~97%를 모집, 사실상 수시에서 학생모집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들은 학생모집을 제대로 못할 경우 학생 충원율 등 각종 지표에서도 부진,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입학처를 비롯해 모든 교수와 직원들이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교방문은 물론 울산·경남 등 타 지역까지 다니고 있다.

또 일부 비인기학과의 경우 학생모집이 안되면 학과 존폐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수와 직원들이 출신 모교나 친인척,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고3 학부모들을 방문, 대학의 장학혜택 및 학과 취업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4년제 A대학의 경우 여름방학기간에도 최근 교수와 직원들이 4개조로 나눠 대구·경북, 울산·경남 지역 고교까지 방문해 대학 및 학과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서울·부산 등지에서 열리는 각종 입시박람회에도 참석,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모집이 어려운 B대학은 거의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학본부가 학생 충원율이 낮은 학과의 경우 2년간 유예를 준 후에도 학생모집이 안되면 학과 통합 및 폐과를 할수 있다고 선언한 후 교수들은 주말도 쉬지 않고 학생모집을 위해 전국을 다니고 있다.

B대학 교수는 “지역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모든 것이 결정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학과 정원의 30~40%밖에 모집 못하는 경우는 통폐합의 위기감이 늘 상존해 일년 동안 학생모집을 하기 위해 다닌다”며 “2022학년도 부터는 입학자원이 급감한다고 해 벼랑끝으로 몰리는 심정”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되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대학별 차이는 있지만 12월14일까지 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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