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41% ‘최고’
대구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41% ‘최고’
  • 김지홍
  • 승인 2018.08.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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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9개 기관 채용률 23.3%
경북 24%…의무채용 18% 넘어
가족동반 이주율도 3.4%p ↑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본사를 옮긴 공공기관들의 지역 인재 채용률이 평균 23.3%로 나타났다. 대구는 41.3%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채용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강원 원주을)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시·도로 본사를 옮긴 109개 공공기관이 올해 6월 말 기준 지역 인재 채용률 23.3%를 기록했다. 지역인재 의무 대상 인원 2천771명 중 645명을 채용했다.

대구로 이전한 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산업단지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할 인원 121명 중 50명을 채용했다. 지역민 채용률은 41.3%로, 전국 평균 채용률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대구에 이어 강원(30.9%), 충북(28.1%), 부산(26.4%), 경북(23.9%)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경북의 경우 273명 중 65명을 경북 출신자로 채용했다. 세종시를 제외한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은 모두 19% 이상이었다. 세종은 올 상반기 대상인원이 14명이었으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해당 공공기관은 국토교통부의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역 인재를 전체 정원의 18% 이상 뽑아야 한다. 개정안은 2022년까지 지역인재 채용률을 3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공기관이 옮기면서 가족과 함께 이사한 직장인 비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가족 동반 이주 인원은 전체 3만8천384명 중 1만3천791명으로 35.9%로 나타났다. 1년 전 이주율 32.5%에서 3.4%포인트 증가했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혁신도시(48.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제주 48%, 부산 47.7%, 광주전남 38.9% 순이었다. 대구는 34.7%, 경북은 27.1%에 그쳤다.

반면 혼자 이사온 직장인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단신 이주율 37.8%였으나, 올해는 33.4%로 줄었다. 대구의 경우 1.9%포인트, 경북은 6.6%포인트 감소했다. 송 의원은 “공공기관의 의무채용기준인 18%를 올해 훌쩍 뛰어 넘었다”며 “가족동반 이주율도 소폭이지만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앞으로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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