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의원 예결위서 압박
“4차례 공언 불구 진전 없어
환경부는 총리 발언 뒤집어”
李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
“4차례 공언 불구 진전 없어
환경부는 총리 발언 뒤집어”
李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사진)이 22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취임이후 4차례나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중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질타했다.
곽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17회계연도 결산안’ 관련 종합정책질의에서 이 같이 이낙연 총리를 추궁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총리 인사청문회와 6월 대구방문,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의 조정이 필요하면 나서겠다’”고 했고 “올 2월 대구 방문시에도 ‘환경부의 계획이 마무리되면 대안을 가지고 구미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대화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했다며 총리의 발언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러면서 “총리께서 이런 약속을 하셨지만 어떤 이행을 하셨냐” 고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우선은 제가 비공개적으로 모임을 갖고자 했지만 지방선거 이전에… 구미시장의 불참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노력은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게 되었고, 지금 그 과정을 이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너무 드러내서 하는 경우에는 또 다른 쪽의 반발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의원은 또한 “총리께서 이렇게 취수원 이전 중재를 공언하고 말씀했지만 7월 26일 날 환경부장 관은 취수원 이전보다 낙동강 전체 수계 수질개선은 ‘폐수 무방류 시스템’으로 가야 된다고 하면서 총리 발언을 또 뒤집었다”면서 “총리께서 중재하고 갈등 해소시켜 주겠다고 약속한 것을 우리가 믿고 있어도 되는 것이냐?”고 재차 추궁했다.
이 총리는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곽 의원은 고용쇼크와 관련 해서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발언과 장하성 청와대 실장이 연말에는 개선될 것 이라고 한 얘기가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다”면서 “이 정도 (엇박자가) 되면 제대로 좀 (부처를) 장악하든지 해임제청을 하든지 총리를 그만 두든지 해야 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