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全大 ‘손학규 대 反손학규’ 구도
바른 全大 ‘손학규 대 反손학규’ 구도
  • 이창준
  • 승인 2018.08.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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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2중 3약’ 판세 분석 우세
“安·劉 같은 흥행 끌 인물 부족”
바른미래당이 9·2 전당대회를 9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학규 후보와 반(反)손학규 구도로 전대가 흘러가고 있는 모양새며 1강(손학규), 2중(하태경·이준석), 3약(김영환·정운천·권은희) 판세란 분석이 우세하다.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2위 그룹은 당대표 자리를 두고, 3~4위권 후보는 한 자리 남은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중이다. 권은희 후보는 이미 여성 몫으로 지도부 입성이 결정난 상태다.

전주MBC 주관으로 개최된 22일 TV 토론회에서 김영환·하태경 후보는 손학규 후보를 협공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6년 총선을 거론하면서 “안 전 의원, 국민의당과 같이 하지 않았는데 정통성 있는 당대표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당시 타는 목마름으로 손 후보가 도와주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손 후보는 안철수 전 의원 곁에 서 있지 않았고, 우리는 수도권에서 전멸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국민의당 창당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로, 손 후보가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음을 김 후보가 지적한 것이다.

이에 손 후보는 “저는 그때 정치 복귀를 하지 않았고, 당시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한 누구도 저에게 도와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 후보도 손 후보가 2016년 말 탄핵 정국 당시 거국내각 구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거국내각뿐 아니라 본인이 총리가 돼야 한다는 말도 보탰다”고 비판을 가했다.

손 후보는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야 합의로 거국내각을 할 때 그것을 거부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한 것”이라며 “총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의 전대 흥행도 부진한 모습이다. 당 외부 요인으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25일 전당대회, 김경수 경남지사를 둘러싼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에 바른미래당이 국민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 내부 요인은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같은 흥행을 끌만한 인물 부족에다, 당 사무처 구조조정 작업 등으로 전대 홍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바른미래당 6명의 당권주자는 26일, 27일에도 TV토론이 이어진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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