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전차로 작전수행, 전투력 향상 되겠나”
“찜통전차로 작전수행, 전투력 향상 되겠나”
  • 윤정
  • 승인 2018.08.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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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냉방 기갑전력 11% 불과
정종섭 “혹서기 낮 훈련 차질”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기갑전력의 90%가 무더운 여름철 냉방장치 없이 훈련을 하고 있어 제대로 된 작전수행과 전투력 향상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대구 동갑·사진)이 육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하고 있는 전차·자주포·장갑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냉방장치가 확보된 기갑전력이 육군은 11%, 해병대는 0.7%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과 해병대 기갑부대에서 이달 초 측정한 냉방장치 미보유 기갑전력 내부온도는 38~41°C를 기록했다. 혹서기에 해치를 닫고 군장, 방탄헬멧, 방독면, 보호의까지 착용하면 체감온도는 더욱 올라간다. 같은 기간 냉방장치 보유 전차의 실내온도는 평균 26~27°C로 나타났다. 현재 기갑부대들은 고온으로 인해 새벽 및 저녁시간에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정종섭 의원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을 겪고 있는 가운데 냉방장치 없는 찜통 전차로는 제대로 된 작전수행이 어렵다”며 “전쟁은 계절을 구분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해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등이 언제든지 작전할 수 있도록 냉방장치가 보급될 때까지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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