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내달 14일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 황인옥
  • 승인 2018.08.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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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오케스트라 90명 ‘돈 카를로’
영남오페라단 합작 ‘윤심덕, 사의 찬미’
전막오페라 4편·콘체르탄테 등 마련
돈카를로
‘돈 카를로’ 공연.


대한민국 문화브랜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올해도 성대하게 펼쳐진다. 올해는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기념하는 축제로 보다 알차게 준비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22일 대구노보텔 버건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14일부터 10월21일까지 펼쳐질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OPERA and HUMAN’다. 여기에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해 70년의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한다. 이에 따라 전막오페라 4작품 및 한 편의 오페라 콘체르탄테로 찾아온다.

특히 1948년 한국 최초의 오페라이자 1992년 대구시립오페라단 창단기념 오페라인 춘희(라 트라비아타),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을 소재로 한 ‘윤심덕, 사의 찬미’, 1995년 한국 최초의 야외오페라로 소개된 ‘유쾌한 미망인’등의 역사가 배어있는 작품들로 구성한 점이 기대감을 부추긴다.

개막작 ‘돈 카를로’는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성기를 이룬 베르디의 중기 최고 걸작이자 심리극이다. 16세기, 무적함대를 이끌고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캐스팅과 규모에서 역대 최고다. 90명의 오케스트라와 60명의 합창단을 투입한다. 여기에 지휘 펠릭스 크리거, 연출 이회수, 주역 필리포2세 역 베이스 연광철, 돈 카를로 역 테너 권재희, 엘리자베타 역 소프라노 서선영, 로드리고 역 바리톤 이응광, 에볼리 역 며조소프라노 실비아 멜트라미 등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는 창작오페라로서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으로 만난다. 작곡자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이며, 연출자는 극단 한울림의 정철원 대표.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과 일제강점기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캐스팅된다.

세 번째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은 즐겁고 경쾌한 왈츠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줄 빈 오페레타의 결정판으로,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줄거리, 대사가 많고 화려한 춤이 등장해 오락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역시 프랑스 안의 가상국가인 폰테베드로를 배경으로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라트라비아타
2014년 살레르노 베르디극장 합작 ‘라 트라비아타’ 공연 모습.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작 능력을 총망라할 이번 작품은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리 신차오가 지휘를,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니아 파니기니가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과 이윤정이,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녘과 이상준이 함께하며, 바리톤 김동섭과 김만수가 제르몽 역을 담당한다.

이밖에도 ‘버섯피자’ ‘마님이 된 하녀’ ‘빼앗긴 들에도’ 등 소극장 오페라도 무대에 오르며, 9월 7일 오후 7시30분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미리 보는 오페라 수상음악회’를 개최한다. 053-666-6177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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