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 채용문 ‘활짝’
하반기 기업 채용문 ‘활짝’
  • 강선일
  • 승인 2018.08.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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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130여명 등
금융권 3천여명 규모
대기업도 15.5% 늘려
총 2만6천여명 계획
DGB대구은행을 비롯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을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공채가 본격화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정부 일자리창출 정책에 따라 전년대비 15% 정도 증가하고, 은행권의 필기시험 ‘부활’ 및 ‘블라인드’ 방식의 면접 확대 등 채용과정의 공정성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채용 대전(大戰) 본격화= DGB대구은행 27일부터 하반기 신입행원(5·6급 및 7급) 130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신입행원 채용규모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생명(5명)과 DGB캐피탈(8명)도 대졸신입을 채용한다. 이날부터 9월7일까지 계열사별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대구은행의 경우 서류전형을 거쳐 필기전형 및 사전 인터뷰를 거친 뒤 실무자면접, 최종면접의 순서로 진행되며, 10월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와 함께 NH농협은행(150명 이상), 국민은행(600명), 신한은행(200명 이상), 하나은행(최대 500명), 기업은행(210명) 등의 은행권과 한국은행(60명), 금융감독원(63명), 주택금융공사(50명), 산업은행(65명), 캠코(자산관리공사·80명), 신용보증기금(92명) 등 금융공기업들도 하반기 채용공고를 내고 원서접수를 진행중이거나, 조만간 채용공고를 발표한다.

금융권은 채용비리로 몸살을 치르면서 올 상반기 신입공채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은행권과 금융공기업의 하반기 신입채용 규모가 3천여명에 달하고, 평균 경쟁률도 100대1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은행마다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을 부활하고, 시험방식도 기존 외주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대부분 바꿨다. 면접전형 역시 외부전문가 참여와 성별·연령·출신학교·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을 엄격히 금지하고, 채용비리 온상이던 임직원 추천제는 폐지했다.

◇대기업 하반기 신입공채 2만6천300여명=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결과, 대기업 208개사 중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힌 기업은 51.4%(107개사)에 달했다. ‘아직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한(미정)’ 기업은 19.2%, ‘하반기 신입공채를 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9.3%로 조사됐다. 대졸 신입공채 채용규모는 2만6천345명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에 비해 15.5% 증가한 수준이다.

하반기 신입공채는 시기는 ‘9월’이 27.1%로 가장 많고, 이어 ‘10월’이 19.6%로 뒤를 이었다. 아직 채용시기를 ‘미정’이라 답한 기업도 25.2%로 채용시즌에 임박해 채용시기와 규모를 확정하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전자’ 업종이 9천9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운수 5천707명 △석유화학·에너지 3천170명 △금융 2천520명 △유통·무역 1천671명 등의 순이었다.

또 신입공채를 진행하는 대기업 10곳 중 3곳(33.7%)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 중에는 ‘면접만 블라인드 전형을 한다’는 기업이 44.3%로 가장 많고, ‘서류전형과 면접 모두 블라인드 전형을 도입한다’는 기업도 38.6%로 많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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