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캔버스…세계 색채예술 ‘한자리’
온몸이 캔버스…세계 색채예술 ‘한자리’
  • 석지윤
  • 승인 2018.08.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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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바디페인팅페스티벌
14개국 아티스트 150여명 경연
포토존·타투 체험 등 이벤트도
2018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미국, 독일, 영국, 이태리, 벨기에, 러시아, 뉴질랜드, 우루과이 등 14개국 56개팀 150여명의 세계 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들과 모델들이 참가한 ‘2018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DIBF)’이 25일~26일 양일간 대구 달서구 코오롱 야외 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전영호기자

2018 대구 국제 바디페인팅페스티벌이 25일부터 26일까지 대구 달서구 야외음악당로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독일, 영국, 이태리, 벨기에, 러시아, 뉴질랜드, 우루과이 등 14개국 150여 명의 세계 정상급 바디페인팅 아티스트들과 모델들이 참가해 바디페인팅 부문 33개 팀, 판타지 메이크업 부문 23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대구 국제 바디페인팅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온 지오반나 패테인은 “날씨가 좋으니 느낌도 좋다”며 “많은 관객들이 보여주는 관심에 응답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경연 외에 즐길 거리들도 풍부했다. 바디페인팅을 완료한 모델들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 4곳과 바디페인팅, 타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들, 마술 체험 등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코너들도 마련됐고 교촌치킨 이벤트 부스에선 게임도 즐기고 상품도 탈 수 있었다.

한창 참가자들이 분장을 하는 가운데 맑았던 하늘이 흐려지고 이내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천막 아래에서 분장에 여념이 없었지만 우산이 없는 관람객들은 빈 부스로 비를 피하러 달려가는 해프닝이 있었다. 내리던 비는 얼마 지나지 않아 그쳐 관람객들이 다시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야외음악당 곳곳에는 원활한 페스티벌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관람객들의 불편사항 해소부터 안전 관리까지 페스티벌 참가팀만큼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축제 진행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자원봉사자 시유연(여·23·서구 평리동)씨는 “비가 내려 관람객들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고가의 카메라를 장비한 관람객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개별로 방문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사진 동호회에서 단체로 출사를 나온 경우가 많았다. 매년 카메라를 들고 대구 국제 바디페인팅페스티벌을 찾는다는 이(81·포항 환호동)모씨는 “사진 찍을 거리가 많아 나를 포함해 사진 동호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축제다”며 “다만 주최 측이 사진작가협회 등 사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면 축제가 더 흥행할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분장이 완성되고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는 시간이 오자 관람객들의 관심은 무대에 집중됐다. 화려한 장식들을 온몸에 두른 판타지 메이크업 부문 참가자들 23팀을 시작으로 형형색색의 그림을 전신에 그린 바디페인팅 부문 참가자들 33팀까지 관람객들은 눈 돌릴 틈 없이 무대를 즐겼다.

경연이 끝났다고 축제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참가자들의 경연이 끝나자 캔, 성은, 소찬휘, 설하윤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친구들과 페스티벌을 찾은 박민희(여·22·남구 대명동)씨는 “집 근처에서 이런 국제적인 축제가 있는 줄 몰랐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페스티벌을 찾아 대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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