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金 레이스’ 주도…韓 종합 2위 수성 가능성 열어
선수단 ‘金 레이스’ 주도…韓 종합 2위 수성 가능성 열어
  • 이혁
  • 승인 2018.08.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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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구·경북 금메달 리스트
상주시청 나아름, 도로독주 제패
경북도청 김서영, 혼영 200m 1위
男 사격 신현우·최영전 ‘금빛 탄환’
구본길, 男 펜싱 사브르 기둥 역할
‘영주의 아들’ 강민성, 첫 金 안겨
각 종목서 ‘간판 스타’ 자리매김
신현우-금메달
사격 신현우
금메달 입에 물고
레슬링 류한수
사격최영전-거수경례
사격 최영전

강민성의 금빛 품새
남자 태권도 품새 강민성

도로사이클금메달
여자 도로사이클 나아름

금메달안긴박현수
남자 조정 박현수
김서영
여자 수영 김서영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소속 및 출신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구 소속 및 출신 선수는 총 55명이다. 이 가운데 현재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와 임원은 37명(임원 6, 선수 31명)이며, 지역 출신이 18명(임원 1, 선수 17명)에 이른다. 경북은 31개 종목에 총 71명(임원 11·선수 60명)의 소속 및 출신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선수가운데서는 상주시청 사이클 나아름과 경북도청 수영 김서영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나아름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웨스트 자바 수방 일대 도로에서 열린 대회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에서 18.7㎞를 31분57초1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2일 여자 개인도로에서 104.4㎞를 2시간 55분47초의 기록으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2014 인천 대회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나아름은 이번 대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이클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 대회에서 개인도로와 도로독주를 석권한 선수는 나아름이 최초다.

경북도청 김서영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값진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서영은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8초34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1일 열린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는 4분37초43의 기록으로 오하시 유이(4분34초5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김서영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종목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격종목에서도 지역 선수들의 금메달 레이스가 뜨겁게 펼쳐졌다.

대구 출신의 신현우(대구시설공단)와 경북 울진 출신의 ‘육군 상사’ 최영전(상무)은 간판스타 진종오의 금메달 획득 실패로 실망한 한국 사격에 잇따라 금메달을 안겼다.

2년 전 올림픽 대표 선발전 탈락 후 절치부심한 신현우는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더블트랩 결선에서 74점을 쏴 감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도의 샤르둘 비한에게 1점 지고 있다가 마지막 2발을 연달아 명중해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현우는 경기 후 “가족들과 와이프, 대구시설공단 팀 사람들이 모두 생각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영전은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30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569점을 쏴 우승했다. 최영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사격연맹이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았다. 울진 죽변중 1학년 때 사격에 입문한 최 상사는 경북체고 3학년 때 대학팀들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사격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무로 진로를 선택한 선수다. 2000년 훈련병 생활을 시작해 상병 때 부사관에 지원, 현재까지 군에서 복무와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 펜싱의 간판스타 구본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중 한명이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대), 김준호(국군체육부대)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구본길은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인천 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며 10년 가까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며 대표팀을 지켜 온 기둥이다. 또 구본길은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북도청 박현수는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박현수는 2006년 도하 대회 신은철(남자 싱글스컬), 2014년 인천 김예지(여자 싱글스컬)와 지유진(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 이어 아시안게임 조정에서 금메달을 따낸 네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박현수는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조정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결선에서 2천m 구간을 7분12초86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가로 질렀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의 물꼬를 튼 선수 역시 경북 영주 출신의 강민성(한국체대)이다.

경북 영주고를 졸업하고 한체대에 재학중인 강민성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겨루기와 품새를 통틀어 태권도 종목에 걸린 첫 금메달을 강민성이 수확한 것이다.

대구 경북공고 출신의 류한수(삼성생명)도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인천 대회 우승에 이은 2연패다. 류한수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다. 2년 전 리우 올림픽 때 실패를 경험한 류한수는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뛴다.

또 구미시청 한별은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볼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6인조 경기에서 이나영(32·용인시청), 김현미(30·곡성군청), 이연지(30·서울시설공단),류서연(30·평택시청), 백승자(27·서울시설공단)와 팀을 이뤄 출전해 금메달을 시상대에 섰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여자 6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외에도 롤러 최광호와 자전거 김원경, 핸드볼 정유라(이상 대구시청), 축구 조현우(대구FC), 야구 박해민·최충연(이상 삼성 라이온즈), 골프 김동민(한체대)·정윤지(구미 현일고), 정구 김범준(문경시청)·전지헌(대구자연과학고졸·문경시청), 양궁 장혜진(대구체고·계명대졸·LH) 등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구와 경북을 빛낼 선수들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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