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커퓨타임 유지 주민 의사 무시한 결정”
“대구공항 커퓨타임 유지 주민 의사 무시한 결정”
  • 김종현
  • 승인 2018.08.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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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시의회·동구·북구청 등
공개질의서 발송·항의방문 예정
사전 공론화·피해보상 대책 요구
K-2전투기소음피해보상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양승대)는 대구시가 제11전투비행단에 요청한 커퓨타임 현행유지와 관련해 주민의견 수렴없는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공개질의서를 발송하고 대구시청과 11전투비행단 등을 항의방문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대구시와 시의회, 대구동구청과 구의회, 대구북구청과 북구의회에 27일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들은 대구시 등이 주민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반민반관 성격의 동구주민자치연합회의 거수기적 의견을 마치 주민 전체의 의견인양 공론화 없이 행정 편의적 의사결정을 함으로서 동구와 북구 주민들이 야간에도 가중되는 항공기 소음 지옥에서 살게 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28일 오후 1시, 대구동구청과 동구의회를 시작으로 대구시청과 대구시의회, 대구북구청과 북구의회, 제11전투 비행단을 항의 방문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검토해 후속 조취를 취하기로 해 대구공항 커퓨타임 현행유지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대구공항 커퓨타임은 2006년 아시안게임참가 외국선수들의 입국 편의 제공을 위해 한시적으로 밤10시에서 새벽6시까지로 단축 합의했는데 동구청과 대구시가 주민자치연합회를 앞세워 2008년도부터 밤10시부터 다음날 새벽6시까지 커퓨타임을 적용하고, 이후 2014년 7월부터는 공항활성화를 명분으로 자정부터 새벽5시까지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시장에게 커퓨타임을 자정에서 새벽5시까지로 하게 된 사유를 밝혀 줄 것과 커퓨타임 유지를 위한 사전 공론화 과정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현행 커퓨타임이 유지 될 동안 주민 개개인에 대한 보상 대책안을 마련한 것이 있는지 질의했다.

대구시와 동구청 및 공군 11전투비행단은 2008년 7월부터 오후 10시~익일 오전 6시로 8시간의 커퓨타임을 정했다가 2014년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5시간으로 시간을 줄였다. 커퓨타임은 4년마다 주민 동의를 받아 조정하게 되는데 지난 7월로 합의기간이 만료됐으나 주민 합의를 받지 못해 한달 가까이 시간조정이 지연되기도 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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