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은(한체대 3학년)과 박아름(학산여중 3학년)이 제25회 송암배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김동은은 지난 24일 경북 경산시 대구CC 중-동코스(파72·남자부 6천709m, 여자부 6천268m)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인천제물포고부설 방송통신고 1학년)과 박준홍(제주고 2학년)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와 11언더파 277타로 각각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지난 23회와 24회 대회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 구미 오상고 출신 정찬민(연세대 1학년)은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에 머물러 대회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여자부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박아름이 우승을 차지했다. 박아름은 마지막날 1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로 방신실(비봉중 2학년)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전 승부를 펼쳤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서 박아름은 버디를 잡아내 파에 그친 방신실을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또 서어진(수성방송통신고 2학년)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3위에 올랐다. 남녀부 우승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재단법인 송암(이사장 우기정)이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KGA)이 주관한 이 대회는 한국 골프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구CC 전 명예회장 고(故) 송암 우제봉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1994년 창설돼 올해로 25회째를 치러졌다.
한국 남녀 골프 스타 배출의 산실인 이 대회에서는 그동안 배상문, 김경태, 김시우, 박세리, 박인비, 최혜진, 박성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남녀선수들을 배출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180명(남 96명, 여 84명)의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들이 출전해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서도 4일간 명승부가 펼쳐졌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