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2018년 문학주간 맞이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이하 낭독공연)’를 9월 1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연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한 ‘문학주간 2018’은 ‘한국문학의 오,늘’이라는 주제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전국의 지역문학관과 문학전문 책방,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근대문학을 조금 더 친숙하게 즐기고자 시작된 낭독공연 프로그램은 2015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매년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낭독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각색과 연출이 더해지면서 배우들의 실연 비중이 늘어나고, 음악인들과의 협업에 가곡까지 더해져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대구문학관은 문학주간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장 인기 있는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를 1회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근대소설의 대가 ‘빙허(憑虛) 현진건’이다. 그의 작품 중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6월 ‘개벽’45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현진건의 대표적인 현실고발 소설로 꼽힌다.
이번 현진건을 주인공으로 한 낭독공연은 배우 김은환, 김민선의 실연과 더불어 주인공 김첨지의 심리상태를 연주자 박선미의 거문고와 생황 연주로 나타내고, 근대 시대상황을 아코디어니스트 홍기쁨의 아코디언 연주로 특별 구성한다.
한편 현진건의 또 다른 단편소설 ‘술 권하는 사회’는 10월 20일 문화의 날에 공연된다. 053-430-1233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