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통행 제한…버스 전도 5명 부상
도로 침수·통행 제한…버스 전도 5명 부상
  • 강나리
  • 승인 2018.08.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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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200㎜ ‘물폭탄’
신천 좌안도로 등 교통 정체
용계동 야산서 토사 유실도
이어지는 호우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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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둔치 27일 시간당 3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대구 북구 매천동의 한 둔치가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27일 경북 경주에 295㎜의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20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심 도로가 통제되면서 교통 체증을 빚었으나 산사태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북 구미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구미시 산동면 신당리의 한 도로에서 시내버스 한 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돼 승객 등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시간당 40㎜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가 침수되고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신천동로 3곳(약 11㎞)과 수성구 가천 잠수교, 동구 아양철길 주차장, 신천 좌안도로 등 지역 6곳의 도로가 물에 잠겨 주민과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다. 또 경북 경산 남천면 백옥교와 서옥교, 북부동 금강 잠수교 등 다리 3곳에서 통행이 제한됐다. 신천동로 3곳과 신천 좌안도로 등의 통행은 이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폭우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면서 토사 유실과 시설물 피해도 있었다.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동구 용계동의 한 야산 인근에서 토사가 쏟아졌다. 차량 통행이 없는 곳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8시 55분께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리의 한 도로에선 통신주 1개가 쓰러졌다.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전봇대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김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구미·상주·안동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6일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대구·경북에는 지난 26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대구 183㎜, 영천 156㎜, 상주 142.3㎜, 구미 129.8㎜, 안동 119.8㎜, 의성 108.5㎜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으로는 경주 외동 295㎜, 고령 235㎜, 대구 달성군 232.5㎜, 경산 203㎜, 청도 금천 182.5㎜ 등이다.

이번 비는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지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겠고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은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대구와 경북 12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주의보는 27일 오후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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