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계열사에 상생결제 도입
롯데, 계열사에 상생결제 도입
  • 강선일
  • 승인 2018.08.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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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기업 납품대금 조기 지급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협약
7천520억 규모 상생펀드 운영
롯데그룹이 일부 특수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 결제제도’를 도입한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에서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개별기업이 아닌 그룹차원에서 상생결제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국내에서 롯데가 처음이다.

27일 롯데측에 따르면 롯데는 이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간 대금결제 환경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마친 상태다.

롯데지주 오성엽 부사장은 “이번 상생결제 도입이 2차 이하 협력사들에도 확산돼 현금 유동성과 대금지급 안정성 확보에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을 위한 대금지급 선진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협력재단 김형호 사무총장은 “오는 9월21일부터 시행되는 상생결제 의무화에 앞서 대기업의 상생결제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면서 “협력사의 대금결제 환경개선을 위해 상생결제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롯데의 적극적 행보가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천52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며, 현재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중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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