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의 민주, 소외된 TK 챙기나
이해찬의 민주, 소외된 TK 챙기나
  • 김지홍
  • 승인 2018.08.2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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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표 “대구, 특별관리 지정
대통령 공약사항 등 이행”약속
박광온 최고 “이번주 대구서
간담회 갖고 현안 등 논의 예정”
시·도당 “李 , 취약지에 큰 관심
지역 현안사업 적극 지원 기대”
지난 25일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과거와 다르게 대구·경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광온 최고위원이 대구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고 대구·경북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27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르면 이번주 민주당 대구시당을 찾아 지방의원·당원들과 간담회를 연다. 박 최고위원 측 관계자는 “전당대회 이후 대구·경북을 찾아 먼저 인사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잡고 있다”며 “시당 차원의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해찬 지도부는 서울이 아닌 대구·경북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여는 것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이 대표와 박 최고위원은 대구·경북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12일 대구를 찾아 “전국 정당을 꿈꿨던 김대중·노무현 정신, 김 장관의 헌신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구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 대구는 이제 야당(자유한국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민생연석회의를 가동해 대구의 청년 일자리 예산 정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서대구KTX 역세권 개발과 물산업 허브도시, 달빛내륙도시 등 대통령 공약 사항을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박 최고위원도 지난 7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8·25 민주당 전당대회의 시대적 의미와 대구경북의 정치발전’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구와 중앙정부 가교 역할을 확실히 하겠다”며 “대구·경북 공약가계부 실천TF를 신설해 책임지고 맡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이 감동할 정도로 민주당을 변화시키고 제2의·제3의 김부겸을 키워내겠다”며 “섬유·안경 대구의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고 미래형 자율주행차 기반 조성을 통한 부품산업 전폭 지원, 대구형 도시재생뉴딜 사업 추진 등을 정부와 힘있게 실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강한 민주당’과 ’집권 20년’을 목표로 내 건 이 대표는 ‘전국 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민주당 당세가 가장 약한 대구·경북은 이 대표의 마지막 과제이기도 하다”며 “2020년 총선에서 ‘완벽한 전국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김부겸 장관을 대구·경북 민심의 교두보로 삼는 것을 구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 쪽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이 대표를 적극 민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는 지방분권, 특히 대구·경북 같은 민주당 당세가 약한 지역에 관심이 많고 지원을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있다. 실제 이 대표가 민주통합당 당 대표를 맡았던 2012년 6~11월 민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다른 지역과 함께 중앙당 지원을 많이 받았다. 이런 이 대표의 스타일에다가 최고위원들의 지역색이 옅어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중앙당은 대구·경북에 많은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대구의 많은 정치인들이 이 대표를 지원했다”며 “이 대표는 이번 당 대표 후보들 중 취약지에 관심이 가장 많고 지원 의지가 높은 인물이다. 이 대표가 선출되면서 대구·경북 정치인들의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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