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변수' 뒤흔드는 미중 갈등속, 청와대 "평양 정상회담, 변동 없을 것"
'남북변수' 뒤흔드는 미중 갈등속, 청와대 "평양 정상회담, 변동 없을 것"
  • 최대억
  • 승인 2018.08.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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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측, "美, 무역전쟁 넘어 中내 지정학적 우위 차지, 과학기술 전쟁" 언급

미중간 충돌 가능성이 사라져야만 남북관계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남북이 합의한 '9월 중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엔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미국과 중국간 상호 불신은 남북관계를 뒤집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는 2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이 전격취소 되는 등 최근 미중간 파열음에 관계없이 평양남북정상회담 일정은 흔들림없이 추진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일정이 늦춰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남북정상회담은 9월 중에 열릴 수 있나'라는 질문에 "북미 간 협상이 교착 상황이 되면서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며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흔들임 없다"고 답했다.
'9월 중에 회담을 열려면 남북 실무회담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정상회담이라는 큰 일이 실무적 이유로 시기가 변동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지리라 생각한다"고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알렸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취소와 관련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서신이 원인이 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진위를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외 시각에선 남북 화해 분위기를 빌미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칼이 중국을 향한 것으로 보고, 북한보다 중국과의 불확실한 변수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무역전쟁 당사국인 중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 보도가 나오자마자 일제히 비난에 나선것도 이같은 이유로 분석되면서, 미국의 방북 취소는 핑계에 불과하고 진짜 목표는 기존 무역전쟁과 다른 형태의 새로운 대(對)중 노림수로 판단했다.
중국 강국(强國)망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잔하오(占豪)는 사평을 통해 기존 미국은 대중 수출을 조이고 늘리는 형태의 지금까지 무역전쟁에서 더욱 확대된 '지정학적 이익 및 첨단기술 발전'을 핵심으로 한 중국 제조업 발전 계획 무력화, '무역정책의 정치화' 등을 노린 속셈, 두 가지로 분석했다.
잔하오는 올들어 미국 상무부가 북한, 이란과 거래한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인 증흥통신(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을 비롯,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이 중국에서 롯데마트가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려다 대만 표기논쟁에 휘말린 코스트코의 경우 등을 예로 들어 미국이 중국과 직면한 과학기술 분야와 지정학적 이슈를 지적했다.
이와함께 트럼프 정부가 주동적으로 일으킨 무역전쟁이 미국 사회에서 신속히 정치화는 됐지만 결과는 오히려 트럼프 정부가 자기발등을 찍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트럼프가 자기중심적 정치를 우회적으로 강행한다고 해석했다. 잔하오는 "진트후이(김특회, 김정은의 김과 트럼프의 트를 따서 부르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중국 표현)를 트럼프가 갑자기 펑크를 내며 중국의 뒷통수 친 것은 (트럼프가 자신의 공이라고 큰 소리친)북미 간의 공조도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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