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옥
참 길구나
너, 고통의 시간
어서 이리와
두 손 잡고 가까이 다가서
안아보자
내가 너 되지 못해도
눈물은 닦아주마
등에 퍼붓는 햇살은
가슴의 그늘.
진실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길
아른아른 아지랑이
피어올라도
정신의 날을 세우고
그날 위에 고통마저 무등 태우고
오늘도 뜨거운 길을 가자.
참 길구나
우리 만남의 시간
시간의 발목에 철걱이는
사슬의 그림자
그 그림자 밟고 선
사람들의
걸음걸음
길고 길구나.
◇조영옥 = 부산 출생. 1990년 시집 ‘해직일기’로 등단.
시집 ‘멀어지지 않으면 닿지도 않는다’, ‘꽃의 황홀’, ‘일만칠천원’.
<해설> 그래, 긴 하지 시간의 고통을 넘어서 희망의 길이 길고 또 길었으니 만남의 시간 발목에 차이는 사슬의 그림자 밟고 선 사람들…. ‘그래도’의 섬에 외롭게 작열하는 고통의 길, 목말 태우고 뜨거운 길을 방황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하지는…. -제왕국(시인)-
너, 고통의 시간
어서 이리와
두 손 잡고 가까이 다가서
안아보자
내가 너 되지 못해도
눈물은 닦아주마
등에 퍼붓는 햇살은
가슴의 그늘.
진실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길
아른아른 아지랑이
피어올라도
정신의 날을 세우고
그날 위에 고통마저 무등 태우고
오늘도 뜨거운 길을 가자.
참 길구나
우리 만남의 시간
시간의 발목에 철걱이는
사슬의 그림자
그 그림자 밟고 선
사람들의
걸음걸음
길고 길구나.
◇조영옥 = 부산 출생. 1990년 시집 ‘해직일기’로 등단.
시집 ‘멀어지지 않으면 닿지도 않는다’, ‘꽃의 황홀’, ‘일만칠천원’.
<해설> 그래, 긴 하지 시간의 고통을 넘어서 희망의 길이 길고 또 길었으니 만남의 시간 발목에 차이는 사슬의 그림자 밟고 선 사람들…. ‘그래도’의 섬에 외롭게 작열하는 고통의 길, 목말 태우고 뜨거운 길을 방황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하지는…. -제왕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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