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더 닫히나…소비심리 3개월째 하락
지갑 더 닫히나…소비심리 3개월째 하락
  • 강선일
  • 승인 2018.08.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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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CCSI 98.2%…0.2p 하락
현재·향후경기전망 연중 최저
자영업자 매출부진 심화 우려
대구·경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 소비자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자영업자들의 매출부진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28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8월 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CCSI는 전월 98.4 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8.2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04.8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2017년 4월 98.1 이후 1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지역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현재와 비교한 6개월 전·후의 생활형편 정도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7과 94로 전월과 같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 106 보다 2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했지만, 경기상황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커지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정도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64와 76으로, 전월대비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가계의 자금여유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도 86과 92로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떨어지며 마찬가지였다.

지역 경제전문가들은 “지역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및 고용부진 등과 함께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 등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반영되고, 휴가철 및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정도가 더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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