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규제 피했어도 집값잡기 어려울 듯
대구, 규제 피했어도 집값잡기 어려울 듯
  • 윤정
  • 승인 2018.08.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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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단기적 효과일 듯
매수심리 잠재우긴 힘들어”
업계 “수성구 같은 과열지구
내성 생겨 상승세 꺾긴 역부족”
정부가 27일 발표한 8·27부동산 대책은 서울 종로구 등 4개 구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경기도 광명시와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로 묶는 등 시장 과열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나 부동산 전문가들 이번 대책은 단기적 효과로 달아오른 매수심리를 잠재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는 당초 예상이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가 투기지역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고 중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으나 이번 규제에서 빠져 대구시와 지역 주택업계는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 내용 조정 방안을 내놓자 “한발 늦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추가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상승 폭을 잡을 수 있겠지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에도 부동산 가격은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 정도 수준의 규제로는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없다는 의미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가 현재 투기과열지구에 지정 돼 있고 대출요건 강화,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있지만 집값상승과 청약열기가 여전히 뜨겁고 중구와 남구도 재개발 중심으로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대구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이번 대책에 별 영향이 없다”라며 “특히 수성구 같은 경우 규제로는 아파트값 상승세를 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후 수성구가 투기지역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중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되면 대출, 세제, 전매, 청약 등에 제한을 많이 받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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