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과불화화합물 누출 의혹 조사하라”
“미군 과불화화합물 누출 의혹 조사하라”
  • 장성환
  • 승인 2018.08.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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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언론 보도에
시민단체 실태조사 촉구
“낙동강 유입 가능성에도
관계당국은 사태 외면
즉각 차단조치 나서야”
대구와 경북 칠곡의 미군기지에서 검출된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이것이 낙동강으로 흘러들 개연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관계 당국을 규탄하며 즉시 실태조사와 차단조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국내 한 시사주간지는 경북 칠곡에 위치한 미군기지인 캠프캐롤의 식수에서 327ppt의 과불화화합물 수치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제시한 권고기준치인 70ppt보다 4배 이상 높으며 이곳에서 배출되는 하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미군 내부로부터 제기됐다고 한다. 또한 대구 남구의 캠프워커에서도 244ppt의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돼 미국 자체 기준치를 3배 이상 초과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한 수돗물 대구시민대책회의는 28일 성명을 통해 “해당 기사가 보도된 지 30여 일이 지났지만 관계 당국은 입장과 해명은 물론이고 적극적인 조치나 대책조차 마련하고 있지 않다”며 “아무리 동맹국의 군대라고 해도 1천300만 명 시민들의 식수로 사용되는 낙동강에 유해물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계 당국인 환경부·국방부·대구시·경북도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주무 부처가 아니라는 핑계로 사태를 외면하고 있다”며 “해당 부처와 지자체는 즉각적으로 실태조사와 차단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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