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멀티골 ‘쌀딩크 돌풍’ 잠재웠다
이승우 멀티골 ‘쌀딩크 돌풍’ 잠재웠다
  • 승인 2018.08.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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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베트남과 준결승 3-1 완파
손흥민-황의조, 그라운드 압도
조현우 막판 침착한 수비 빛나
슛하는 이승우
“막을테면 막아봐”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베트남 모두의 승리였다.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 대회 2연패의 9부 능선에 올라섰다. 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의 파란을 멈췄지만 아시안게임 4강신화를 창조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이번 대회 9호골을 터뜨린 황의조의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완파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대표팀은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축구의 미래인 이승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두번째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또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플레이는 베트남을 압도했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를 원톱,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포진한 4-2-3-1 전술로 나섰다.

‘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포진했다.

포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중앙 수비를 맡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골문을 지켰다.

선제골은 일찍 터졌다.

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찔러준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는 사이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지면서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달려들며 왼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갈랐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2호골이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이어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연결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

전반을 2-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까지 드리블한 뒤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다. 하지만 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자신의 대회 3호골이자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하는 쐐기골이었다.

3골차로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와일드카드 황의조를 빼고 나상호(광주)를 대신 투입했다.

베트남도 막판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끝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투입한데 이어 40분에는 이승우 대신 황현수(서울)를 투입하며 결승전에 대비해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 보강을 했다.

한국은 막판 베트남의 파상공세속에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한 수비로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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