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 아티스와 협약
3년간 13억6천만원 유치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에너지공학 연구팀이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과 거액의 연구비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인 과학자가 미국 기업으로부터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연구비를 수주한 사례는 드물다.
29일 DGIST에 따르면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사진) 연구팀이 나스닥 상장기업인 아티스 산업(ATIS)과 총 13억6천만원 규모의 연구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최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에 관심을 가진 아티스 산업과 협력해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 단계까지 연구를 진행하는데 향후 3년간 13억6천만원의 지원을 받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티스 기업 최고경영자 제프리 코스만(Jeffrey Cosman)은 “태양광 산업처럼 실험실 단위 연구에서 산업 단위 연구로 성장해 사회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과정을 지켜본 적 있다”며 “이러한 혁신이 이산화탄소 전환 분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가능케 하는데 인수일 교수팀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인수일 교수는 “이번 투자 협약 체결을 통해 이산화탄소 자원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더 나아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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