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원 콘텐츠화…문화예술 향기 가득한 감성도시로
지역 자원 콘텐츠화…문화예술 향기 가득한 감성도시로
  • 김기영
  • 승인 2018.08.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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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설립 1년 성과
국제불빛축제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스틸아트페스티벌에 시민 참여 유도
경쟁력 있는 축제 관광 상품화 ‘앞장’
울산·경주시와 ‘해오름 음악회’ 개최
시립아트홀서 지역 독립영화 활성화
문화예술동아리 지원…교육·공연도
불빛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빛의 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입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도시의 척도는 그 도시가 가진 문화수준에 따라 결정되고, 그 도시가 가진 창의력은 지역경쟁력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세계일류도시로 가는 환동해중심도시 포항도 모두 포항이 가진 문화 역량에 달려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평소 ‘문화예술이 곧 창의의 원동력’이라는 시정철학을 밝혀왔다.

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가 풍요로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경제와 더불어 문화예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관련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창의력넘치는도시
포항시는 시민 모두가 문화에술 활동에 참여하고 즐기는 창의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지난해 초에 야심차게 출범한 포항문화재단은 ‘문화가 너울지는 풍요로운 도시 포항’을 지향하며 전문가 중심의 문화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포항에 새로운 문화예술의 향(香)을 불어넣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문화의 특성을 살리고 전문가를 활용해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아니라 체계적인 포항문화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비전 및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적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단의 출범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문화행정의 역량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문화정책 추진의 전문성 확보는 물론 지속성 있는 사업추진 역시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포항의 문화예술발전에 거는 기대가 높아졌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스토리’ -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축제

포항문화재단은 ‘철(鐵)’과 ‘빛’으로 대표되는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축제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스토리를 입히고, 다양한 축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포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비롯 세계 유일의 스틸아트 축제인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와 연오랑세오녀의 정신을 담은 일월문화제 등에 포항의 이야기를 담아 지역만이 가진 차별화 전략을 모색해왔다.

올해 184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빛의 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입혀 브랜드가치를 높였다는 평가이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가는 축제에서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완성도를 높여 국제행사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철강도시 포항의 정체성과 지역특성을 문화와 접목해 가장 포항스러운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스틸아트의 전문성과 예술성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시민과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세계유일의 스틸축제’라는 점을 내세워 스틸(鐵, steel)과 , 첨단과학 인프라, 역사자원 등을 예술과 접목하는 한편 시민, 예술인, 철강근로자 등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를 시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반도에서 연중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의 상징성을 십분 활용한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비롯해 경쟁력 있는 소규모 축제를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전문성’ - 감동까지 더한 공연·전시

문화재단의 출범으로 전문가 중심의 문화시설 운영 및 관리가 이뤄지면서 다양하고 품격 있는 공연을 기획은 물론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중앙아트홀, 시청 문화동의 대잠홀 등 공연·전시시설의 활용도를 높이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

최근 포항시와 울산광역시, 경주시의 시립예술단 연합으로 ‘2018 희망 해오름 동맹 대음악회’를 개최했다.

세 도시가 해오름동맹을 맺은 후 두 번째로 진행한 합동공연으로 세계 최정상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협연을 통해 웅장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7월부터 11월까지 거리예술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투어프로그램 ‘버스킹(Busking)한 데이(DAY)’를 운영하면서 올바른 버스킹 공연활동을 위해 ‘포항거리예술축제’와 ‘영일대해수욕장 버스킹무대’ 등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거리공연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전시사업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生生한 흥해, 문화보건소’를 통하여 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고 지역민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포항문화재단은 시립중앙아트홀을 지역독립영화전용관인 ‘인디플러스 포항’으로 운영하며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지역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 ‘시민중심’ - 친근하게 가까워진 문화

포항문화재단의 출범으로 시민들은 문화를 향유하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가 문화 창조의 주체가 되어 지역 문화를 주도해나가는 매개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는 분위기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문화예술동아리와 전문예술가, 문화코디네이터 등을 선발,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술창작 활동을 돕는 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사업을 펼쳤다. 선발된 동아리는 전문예술가를 통해 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지원받는 한편, 문화예술동아리 페스티벌을 통해 직접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포항운하, 중앙상가, 영일대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마당 상시공연을 마련하고, 이를 활용한 버스킹 공연으로 거리공연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한편 시민들의 문화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축제 및 각종 전시·공연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양질의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춘 포항문화재단의 운영을 통해 문화도시 포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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