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많은 가을 ‘식중독 주의보’
나들이 많은 가을 ‘식중독 주의보’
  • 정은빈
  • 승인 2018.08.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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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월 전체 발생 비율 20%
낮 기온 높아 균 증식 쉬워
재료 중심부까지 바싹 익히고
보관·운반 시 햇볕 피해야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9~11월 가을철에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가을철 식중독 발생 비율은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2013~2017년 식중독 환자 수는 연 평균 6천243명으로 이 가운데 1천144명이 가을철에 발생했다. 계절별 식중독 환자 수는 여름철이 44.5%(2천780명)으로 가장 많았고 봄 27.2%(1천702명), 겨울 9.8%(618명) 순으로 이어졌다.

가을철에 식중독 발생이 잦은 것은 선선한 아침·저녁시간대와 달리 낮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축제 등으로 각종 야외 활동이 늘면서 도시락 등 야외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느는 것도 이유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음료 준비와 보관,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외출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재료를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고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식사는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준비하는 게 좋다.

도시락을 보관·운반할 때는 조리된 식품을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는 보관하지 말고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도록 한다. 야외에서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계곡물이나 샘물 등은 함부로 마시지 않는다. 남은 음식은 이동 중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귀가 후 다시 섭취하지 말고 과감히 버릴 필요가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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