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10여명 함께 뫼골 등 찾아 천도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지 위령순례에 나선 백비(白碑)민간인학살지 순례단이 지난달 31일 3차지역인 영덕을 방문했다.
백비순례단은 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상임의장 윤호상 대표, 사회적공론화미디어투쟁단 정재권 대표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순례단은 학살지 위령추모 행사와 유족들의 증언을 통해 민족정기를 바로잡고 이 같은 기록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순례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 여수, 순천, 보성 등 현재까지 25군데의 학살지 순례에 나선 백비 순례단은 17개를 설치한 백비 원혼비(白碑 寃魂碑)는 과거사법재개정과 피학살자 유족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덕 순례에서는 영덕의 유족 10여 명과 함께 당시 민간인 학살지인 영덕읍 화계리 뫼골과 지품면 원전리에서 원불교 영덕교당 홍덕수 교무의 집도로 천도제를 올렸다.
백비위령순례단은 판문점까지 총 8차에 걸쳐 순례를 가진뒤 국회와 청와대에서 백비 봉납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쟁전후 영덕지역에는 영덕읍 뫼골과 지품면 원전리 각별계곡, 축산면 대곡리, 영덕읍 남산리, 남정면 영해면, 창수면 등지에서 민간인 수 백여 명이 경찰과 국군에 의해 억울하게 사살당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