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숲의 계절이 왔다.
매년 8월이면 성주 인근의 대도시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인한다.
조선 중기에 조성된 인공 숲으로서 수령이 300년에서 500년이된 왕버들나무가 약 60 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가운데 매년 8월 중순이면 맥문동의 보랏빛 꽃이 만개하면서 신비한 앙상블을 연출한다.
성주는 사드기지로 정치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과 멀지않은 곳임을 독자들은 잘 알고 계시리라….
하지만 인간들의 정치적 사안은 아랑곳하지 않고 성밖숲의 맥문동과 왕버들 나무는 자연의 신비함을 유감없이 뽐내며 시민들의 고달픈 삶과 지침 심신을 보랏빛으로 치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