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기본, 깐깐한 경영철학으로 ‘승부’
맛은 기본, 깐깐한 경영철학으로 ‘승부’
  • 홍하은
  • 승인 2018.09.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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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군당면옥’ 대표
군당면옥
군당면옥은 다른 냉면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제조공장에서 직접 끓인 담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방문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냉면뿐 아니라 갈비탕, 갈비찜, 보쌈 등 다양한 메뉴가 구성돼 있다. 군당면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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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군당면옥’ 대표

제조공장 육수·면발 직접 생산
소스업체 함께 운영 내실 기해
갈비탕·보쌈 등 추가메뉴 구성
여름 한철 장사 한계성 극복
가맹점 오픈 전 직영점 운영
양적확대보다 질적 성장 추구

여름이면 떠오르는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냉면이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맛이 일품인 냉면은 찌는 듯한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대구 냉면 전문 프랜차이즈 군당면옥도 여름 별미인 냉면을 대표 메뉴로 내세워 지난달 대구 북구 서변동과 대구 중구 반월당에 직영점을 오픈하고 브랜드를 런칭했다. 군당면옥은 다양한 냉면 중 칡냉면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군당면옥은 칡의 좋은 효능을 고객에게 알리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칡냉면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소화도 빨리돼 밀가루로 만든 음식을 먹기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또 땀의 배출을 도와 해열작용과 숙취해소에도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군당면옥은 다른 냉면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보다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제조공장에서 직접 끓인 담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아 방문고객의 재방문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경숙(사진) 대표는 “8월이면 보통 여름 막바지라 냉면전문점은 비수기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 때에 런칭했다. 음식에 대한 확신으로 런칭하게 됐는데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와주신다”며 “특히 재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당면옥 브랜드 런칭은 늦었지만 음식(냉면)의 역사는 깊다고 설명했다. 군당면옥은 이 대표와 함께 냉면의 맛을 개발한 군당면옥 공동대표 백성규 대표의 제안으로 탄생하게 됐다. 백 대표는 이미 타지역에서 오랜기간 식당을 운영하며 냉면 등 여러 메뉴를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백 대표는 당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던 냉면을 프랜차이즈화 시키고자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가인 이 대표에게 제안한 것. 이 대표는 “맛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좀 더 최상의 맛을 내기위해 육수부터 소스까지 연구를 거듭해 메뉴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군당면옥은 가맹점주들이 계절장사가 아닌 사계절 장사를 할 수 있도록 갈비탕을 메뉴로 구성했다. 갈비탕뿐 아니라 매콤갈비찜, 소불고기, 보쌈 등을 구성해 고객들의 다양한 입맛을 잡았다. 이 대표는 아직 여름이지만 갈비탕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특히 군당면옥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는 이 대표의 손을 거쳐 특별한 맛으로 거듭났다. 이 대표는 소스제조전문기업 (주)미식주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소스제조시 좋은 재료를 사용함에도 불구 단가를 맞출 수 있다고 했다.

기본을 중시한다는 이 대표는 “고객을 임금처럼 모신다는 의미로 군당면옥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모든 한 끼를 정성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이름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원칙은 가맹사업에서도 적용된다. 지금까지 런칭했던 프랜차이즈들 모두 직영점을 3개월 운영한 후 가맹점을 오픈했다던 이 대표는 군당면옥도 올 연말까지 직영점 운영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한 후 내년 가맹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무조건 가맹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와 함께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익창출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있어야 한다”며 “올 연말까지는 메뉴분석 등을 통해 그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점주, 본사 함께 오래가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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