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무원 “성희롱 발언 유도해라” 사주 논란
부천시 공무원 “성희롱 발언 유도해라” 사주 논란
  • 승인 2018.09.02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흥원 원장 사퇴시키려
여직원에 녹취해 오라 권유
경기도 부천시 한 간부 공무원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 원장을 사퇴시키고자 진흥원 여직원을 시켜 성희롱을 사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부천시 A과장은 3월 초순께 진흥원 한 여직원에게 “진흥원 원장 B씨를 술에 취하게 해 성희롱 발언을 유도해라. 그것을 녹취해 가져오면 B씨를 자를 수 있다”며 B씨와의 술자리를 권유했다.

여직원은 A과장의 권유를 무시했지만, 권유가 반복되자 문제가 있다고 보고 A과장 발언을 녹음해 지난달 28일 열린 진흥원 긴급이사회에서 공개했다.

진흥원 각종 사업 지원 업무를 하는 A과장은 평소 B씨의 행실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갈등을 빚었으며 진흥원에 불만을 표출하는 발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이유로 5월께 원장직을 사퇴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A씨의 성희롱 사주 내용은 긴급이사회에 참석한 진흥원 이사와 직원 등 20여명이 모두 들었다”며 “A씨에 대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만큼 부천시가 A씨를 문책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동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과 전 이사장 등 5명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부천시에 촉구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