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육심교 소장이 지난 31일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명예로운 퇴임식을 가졌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명예 퇴임식은 관행과 달리 간소하게 치러져 마지막까지 직원들을 생각하는 육심교 소장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상주시 화남면이 고향인 육 소장은 1987년 안동군 농촌지도소를 시작으로 농촌진흥청 축산시험장,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획팀장, 군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5년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이후 육 소장은 지도사업 확대를 통한 상주 농업 발전을 위해 국비 예산 확보에 전력투구해 전년 대비 30억원을 증액시키는 등 지도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후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 상담소를 리모델링해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대민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또 소비자맞춤형과수단지육성, 포도 국내육성품종 보급, 상주오이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ICT하우스 설치, 농기계임대사업장 분소 확대 등 굵직한 국비사업을 확보해 지역농업과 경제발전을 이끌었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 전국 최우수농촌진흥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육 소장은 “평생을 몸담은 직장을 떠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중앙에서 쌓은 30년의 지도사업 경력을 고향인 상주에서 펼치고 마침표를 찍게 돼 한편으로는 기쁘다”고 밝혔다.
상주=이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