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옛말’…매출 급증
공연 입장객 수 전년比 25% ↑
즉석 냉동식품 매출 50% 상승
냉방기기 수요 최대 50% 늘어
공연 입장객 수 전년比 25% ↑
즉석 냉동식품 매출 50% 상승
냉방기기 수요 최대 50% 늘어
기록적인 폭염 덕에 백화점 업계가 활기를 띠었다. 더위를 피해 백화점에 머물며 쇼핑과 식사 등을 즐기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비수기로 여겨지던 7~8월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 7~8월 두 달간 소비자들의 체류시간이 120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107분)보다 13분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고객 체류 시간이 평균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면서 문화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대구백화점이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 간 진행한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인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에는 유료 입장객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프라임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리즈도 관람 인원이 22% 늘었다.
에어컨 등 냉방 가전제품과 냉동식품 매출도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냉방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엘지전자는 전년 대비 15%, 위니아는 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삼계탕 등 즉석 냉동식품은 브랜드마다 50% 이상 신장률을 보였고 백화점 내 푸드코트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 청과 야채 코너에도 제철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2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대구백화점 식품관 푸드월드도 육개장·곰탕·콩나물국·오징어채볶음·장조림 등 가정간편식 코너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더위로 상품의 판매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5분 안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 백화점도 전체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 6%, 1%씩 늘었다. 상품군별로 명품·잡화 17%, 패션 7%, 식품 5% 등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의 경우 25%나 매출이 뛰면서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폭염이 백화점의 또다른 성수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7~8월은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쳐 통상적으로 백화점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역대급 무더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구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2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폭염이 기승을 부린 7~8월 두 달간 소비자들의 체류시간이 120분으로, 전년 같은 기간(107분)보다 13분 정도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고객 체류 시간이 평균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5배 가량 늘었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 단위 고객들이 늘면서 문화 공연도 인기를 끌었다. 대구백화점이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 간 진행한 어린이 미술 체험 프로그램인 ‘바다로 간 정글미술관’에는 유료 입장객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25% 가까이 증가했다. 프라임홀에서 열린 뮤지컬 시리즈도 관람 인원이 22% 늘었다.
에어컨 등 냉방 가전제품과 냉동식품 매출도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냉방기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엘지전자는 전년 대비 15%, 위니아는 50% 가량 매출이 늘었다. 삼계탕 등 즉석 냉동식품은 브랜드마다 50% 이상 신장률을 보였고 백화점 내 푸드코트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 청과 야채 코너에도 제철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2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대구백화점 식품관 푸드월드도 육개장·곰탕·콩나물국·오징어채볶음·장조림 등 가정간편식 코너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더위로 상품의 판매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5분 안에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 백화점도 전체 매출과 고객수가 각각 6%, 1%씩 늘었다. 상품군별로 명품·잡화 17%, 패션 7%, 식품 5% 등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명품 카테고리의 경우 25%나 매출이 뛰면서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폭염이 백화점의 또다른 성수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7~8월은 무더위와 휴가철이 겹쳐 통상적으로 백화점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역대급 무더위에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구매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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