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상주에 도축장시설 웬 말이냐”
“청정상주에 도축장시설 웬 말이냐”
  • 이재수
  • 승인 2018.09.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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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검면 주민들 반대집회 나서
“지역 이미지 큰 훼손 입을 것”
불허가 날 때까지 지속 예고
공검면염소도축장신축결사반대
상주시 공검면과 인근 주민들이 염소도축장 신축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상주시 공검면에 염소도축장 신축 움직임이 일자 주민들이 절대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염소도축장 신축반대 주민대표(회장 김혁섭)를 비롯한 600여 주민들은 지난달 31일 공검면사무소 전정에서 집회를 갖고 상주시가 도축장 건립관련 도시관리계획 심의 결정을 불허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해 11월 농업회사법인 ㈜세명유통은 공검면 역곡리 산 83-3번지 일원 2천777㎡의 부지에 염소도축시설 건립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협의를 상주시에 신청했다.

주민들은 폐수배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론 악취 등 정상생활이 어렵다면서 결사반대를 결의하고 있다.

이날 도축장 건립예정지 인접마을 역곡리, 화동리를 중심으로 이장협의회, 공검면 발전 협의회 등 600여 주민들은 ‘도축장보다 사람이 먼저다. 도축장시설 건립 결사반대’, ‘농경문화의 발상지 습지보호구역에 도축장시설이 웬 말이냐 도축장건립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과 피켓으로 주민들의 의사를 표현했다.

주민들은 “도축장 건립예정지가 경북선 철로와 북상주IC 및 고속도로가 지나는 관문으로 악취발생 시 역사와 전통의 고장 공검면 및 상주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혁섭 공검면발전협의회장은 “공검지는 지방문화재 기념물 제121호 및 전국에서 24개소에 포함되는 국가지정 습지보호구역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청정한 고장에 심각한 농지오염과 악취를 유발하는 염소도축장을 건립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5일까지 개최되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심의에서 건립 불허가 결정될 때까지 상주시청 전정에서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상주=이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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