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0% 인상·공정 인사
내년 3월부터 주5일제 시행 등
39일만에 10대 합의안 도출
내년 3월부터 주5일제 시행 등
39일만에 10대 합의안 도출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하 의료원)과 노조가 총파업 39일 만에 임금 및 단체 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10% 인상과 주5일제 도입 등 주요 쟁점에 극적으로 합의하고 3일부터 정상 진료에 들어간다.
의료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 1일 19차 본교섭을 진행, ‘2018 임금·단체 요구안’ 다수 사항을 상호 수용키로 했다.
최종 합의 사항은 △기본급 정률 5.5% + 정액 6만원 인상 △내년 3월부터 주5일제 시행 △객관적이고 공정·투명한 인사 △환자 수 증감에 따라 당일 근무당 인원을 변경하지 않을 것 △육아휴직 기간 월 50만원 지급 △병원 내 갑질 근절을 위한 전수 조사 시행(직원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배치전환(선입선출 원칙) △교직원 전용 식당 마련 △노조 활동 보장 △용역 소속 환자보호사와 업무보조원에 대해 올해 11월까지 직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020년 11월까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 등이다.
이경수 의료원장 신부는 “앞으로 노사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직원들의 바람을 잘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며 “의료원 정상화와 지역 환우 및 보호자분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7월 25일부터 임금 인상과 복지 및 처우 개선 등 10대안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병원 설립 38년 만에 첫 파업 사태였다. 파업 기간 동안 간호사 등 조합원 890여명이 업무를 중단했고 필수유지인력 300여명만 근무를 했다. 의료원은 기존 외래환자의 80%, 입원환자 40%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는 등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 문제를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노조는 기본급 20% 인상, 사측은 4% 인상을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결국 두 자릿수 인상으로 합의했다.
신은정 민주노총 의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에서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병원 이용에 불편을 겪는 환자들과 여러 사항을 고려해 논의 끝에 병원 측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며 “앞으로 대가대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장성환기자
의료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분회는 지난 1일 19차 본교섭을 진행, ‘2018 임금·단체 요구안’ 다수 사항을 상호 수용키로 했다.
최종 합의 사항은 △기본급 정률 5.5% + 정액 6만원 인상 △내년 3월부터 주5일제 시행 △객관적이고 공정·투명한 인사 △환자 수 증감에 따라 당일 근무당 인원을 변경하지 않을 것 △육아휴직 기간 월 50만원 지급 △병원 내 갑질 근절을 위한 전수 조사 시행(직원고충처리위원회가 실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배치전환(선입선출 원칙) △교직원 전용 식당 마련 △노조 활동 보장 △용역 소속 환자보호사와 업무보조원에 대해 올해 11월까지 직접고용 비정규직으로 전환하고, 2020년 11월까지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 등이다.
이경수 의료원장 신부는 “앞으로 노사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직원들의 바람을 잘 경청하고 꼼꼼히 챙기겠다”며 “의료원 정상화와 지역 환우 및 보호자분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7월 25일부터 임금 인상과 복지 및 처우 개선 등 10대안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병원 설립 38년 만에 첫 파업 사태였다. 파업 기간 동안 간호사 등 조합원 890여명이 업무를 중단했고 필수유지인력 300여명만 근무를 했다. 의료원은 기존 외래환자의 80%, 입원환자 40% 수준으로 감축 운영하는 등 진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 문제를 두고 팽팽히 맞서왔다. 노조는 기본급 20% 인상, 사측은 4% 인상을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결국 두 자릿수 인상으로 합의했다.
신은정 민주노총 의료연대 사무국장은 “이번 합의에서 아쉬운 측면도 있지만 병원 이용에 불편을 겪는 환자들과 여러 사항을 고려해 논의 끝에 병원 측 제안을 수용키로 했다”며 “앞으로 대가대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나리·장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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