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의 적절해” vs 野 “비핵화 진전을”
與 “시의 적절해” vs 野 “비핵화 진전을”
  • 이창준
  • 승인 2018.09.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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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특사 파견 놓고 공방
민주 “美와 긴밀한 조율 결과”
한국 “한반도 평화에 포커스”
바른 “교착 국면 상황 풀어야”
여야는 3일 정부가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것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시의 적절하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비핵화 진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관련 “시의적절한 조치라 판단한다”고 환영했다.

이 대표는 “이번 파견은 미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미국 역시 문재인 정부의 중재로 얽혀있는 문제를 풀고자 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중재자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평화를 향한 남북미 대화에 주도적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상태에서 방북의 목적과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진전에 분명하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산 석탄 밀반입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은 청개구리 정권이 아닌데 핵폐기를 위한 유엔 안보리 제재에 왜 한국정부만 유독 기술적으로 교묘하게 제재를 속여서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미명으로 국제사회의 한결된 바람을 이렇게 힘을 빼는 일을 하고 있는지 즉각 중단되어져야 한다”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 “비핵화 논의가 실질적인 진전이 없이 공전하고 있는 현실은 답답함과 우려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가 교착 국면에 들어간 상황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사단의 비핵화 논의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속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숨소리까지 공유하는 ‘찰떡 공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특사로 한 2차 대북특사단을 북한에 파견하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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