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 노화 원인·수명 연장법 찾았다
화약 노화 원인·수명 연장법 찾았다
  • 이시형
  • 승인 2018.09.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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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박태호 교수팀 연구
수분 만나면 폭발력 저하 확인
국방비 예산 절감 효과 기대
박태호교수님
박태호 교수
이준우통합과정
이준우 씨
류병태박사님(1)
류병태 박사
원용선교수님
원용선 교수



2016년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오래돼서 폐기해야 하는 화약 5kg을 부대원들이 한 곳에 모아두는 일이 발생했다.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하자 화약이 폭발했고 근처에 있던 병사 20여 명이 다쳤다. 우리나라 국방비의 많은 부분이 노후로 성능이 떨어진 화약과 같은 무기를 폐기하거나 관리 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무기가 얼마나 노화됐는지, 왜 노화되는지 원인을 파악한다면 요인을 막아 무기를 좀 더 오래 사용해 국방비를 줄이고, 무기 폐기에 대한 시간과 노력도 아낄 수 있다.

3일 포스텍에 따르면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통합과정 이준우 씨는 국방과학연구소 류병태 박사, 부경대 원용선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화약의 노화 원인을 화학적으로 규명하고, 수명을 연장시킬 방안을 찾았다.

이 방법에 따르면 화약 폐기 기간을 늘일 수 있어 국방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분이 노화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인공적으로 수분을 더해 화약을 노화시키자 발열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박태호 교수는 “화학적인 분석을 통해 화약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고 화약 노화와 분석 기법에 대해 세계 최초로 설명했다”며 “화약의 노화원인을 미리 차단하고 수명을 예측해 폐기 기간을 연장시켜 국방비 예산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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