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서 23년 연속 1위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가 2018년 상반기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25명이 최종 합격해 학과 설립 26년 만에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3일 대구보건대학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해 총 1천588명의 소방 전공자들이 응시해 평균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4개 대학으로 학교당 평균 합격자는 3.8명이다. 대구보건대학이 타 대학보다 합격자를 7배 가까이 배출한 셈이다.
이와함께 대구보건대학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 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 된 1995년부터 작년까지 영남권 지역에서 23년 연속 1위와 올해는 학과 설립이후 최다 합격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대학 중에서 소방 관련 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모두 21개 대학이며 그동안 특채와 일반 공채 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학졸업생은 모두 356명이다.
경북소방본부에 합격한 진형화(27)씨는“고향에서 건강이 나빠진 아버지 농사일을 돕고 효도를 위해 가슴에 주경야독 (晝耕夜讀)을 새겼다”며,“소방공무원이 되면 소방시설분야에서 익힌 실무를 연계시켜 안전한 경북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전흥균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54)은“학과 교수들의 정성적 지도와 학과 119드림프로젝트를 통한 선배 공무원의 멘토-멘티 교육, 전국최초로 도입한 자체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장 등 각종 공무원 합격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 소방공무원채용시험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