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소비자보호 최우수’ 12년 연속 달성 실패
대구銀 ‘소비자보호 최우수’ 12년 연속 달성 실패
  • 강선일
  • 승인 2018.09.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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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태평가 ‘민원평가·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등급 하락
DGB대구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최우수 은행’ 12년 연속 달성에 실패했다. 금융감독원의 ‘2017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민원평가’와 ‘소비자보호체계 구축 및 운영’ 2개 부문에서 낮은 등급을 받은 때문이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카드·보험·증권·저축은행 등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대구은행은 10개 평가부문 중 이들 2개 부문에서 ‘보통’ 등급을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는 2006년부터 실시해 온 금감원의 민원발생평가를 보완한 것이다. 기존 민원건수 위주의 평가방식을 계량 및 비계량 5개 항목씩 총 10개 항목에 걸쳐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나눠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하기 위해 2015년 결과부터 발표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기존 민원발생평가 9년 연속 최우수 등급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도 2015년과 2016년까지 2년 연속 10개 항목 모두에서 ‘우수’ 또는 ‘양호’를 받으며 11년 연속 최우수 은행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작년 평가에선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건수 및 증가율을 반영한 ‘민원건수’ △판매조직에 대한 적정한 평가·보상시스템 및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인프라 구축 적정성 등을 반영한 ‘상품판매과정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및 운영’ 2개 부문에서 ‘보통’을 받으며 12년 연속 달성 행진을 멈췄다.

또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생명은 ‘보통’이 5개 항목에 이르며 평가결과가 전년보다 뒷걸음질쳤다. 이번 평가에서 9개 이상 부문에서 ‘양호’ 이상을 받은 금융회사는 △국민·우리·부산·농협 등 은행 6개사 △현대·신한·롯데 등 카드 4개사 △KB·NH투자·미래에셋 등 증권 5개사 등 총 25개사다.

금감원은 “지난 3년간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실시로 제도·절차·시스템 등 인프라는 대부분 갖췄지만, 현장에서 실질적 작동은 일부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수회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및 미흡회사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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