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나무의자의 연극 ‘오해’가 11일부터 16일까지 한울림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해’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알베르 까뮈의 대표작 중 하나로, 인간의 본성을 묵직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시대 인간이 처한 실존과 정의의 문제를 제기해, 인간의 깊은 감정와 정서를 느끼도록 이끈다.
스토리는 이렇다. 일년 내내 비가 내리고 인적이 드문 어느 마을, 어머니와 딸 마르타는 여인숙을 운영하며 살아간다. 두 사람은 숙박객이 들면 수면제를 먹이고 돈을 챙긴 후 강물에 던져죽이고는 한다. 딸 마르타는 출렁이는 바다와 영혼까지 태워버리는 태양이 있는 나라로 가기위한 열망에 들떠있고 그곳을 가기 위해 죄를 짓는다.
삶에 피곤한 어머니는 죄의식에 힘들지만 그런 딸을 돕기 위해 살인에 가담하고는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을 나가 소식이 없던 아들이 20년 만에 돌아온다. 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고,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두 사람은 언제나 그렇듯 그를 죽이고 마는데…전석 2만5천원. 053-522-4255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