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동성로서 ‘녹색 생활’ 그린다
차 없는 동성로서 ‘녹색 생활’ 그린다
  • 정은빈
  • 승인 2018.09.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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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민생명축제’ 개최
‘플라스틱 없는 대구’ 주제
그린아트팔트 퍼포먼스
재활용품 전시·체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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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오는 9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공

오는 9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도로가 꽃과 나무 그림이 형형색색 그려진 도화지로 변한다. ‘2018 지구를 위한 대구시민생명축제’ 일부로 진행될 ‘그린아트팔트’ 퍼포먼스로 인해서다.

4일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따르면 대구시민생명축제가 오는 9일 오전 11시~오후 10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장에는 재활용품을 전시하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스 90여개가 마련되고 아트바이크 등 재활용품을 이용한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기념식은 오전 11시 시행된다. 이어 시민 1천여명은 옛 중앙파출소 앞 메인무대에서 라인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1시간여 동안 현대백화점 앞~약전골목을 행진하며 걷기와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홍보할 예정이다.

도로 위에 분필로 ‘플라스틱 없는 하루’를 표현하는 그린아트팔트와 버려진 자전거를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킨 아트바이크 퍼레이드 등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된다. 시민들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초크 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 녹색시민한마당 ‘대구인디뮤직페스타’가 늦은 저녁까지 이어진다. 대구 등 지역 밴드 총 10개팀은 옛 중앙파출소 앞 중앙무대와 중앙네거리 특설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축제장은 ‘24시간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8일 밤 12시부터 9일 밤 12시까지 24시간 동안 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대구역네거리 구간 내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차량 진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플라스틱 없는 하루’로 정해졌다. 올해 초 불거진 ‘쓰레기 대란’ 이후 1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서다. 올해 세계적 환경단체 지구의날네트워크가 선정한 주제도 ‘End plastic pollution’이다.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축제에서 플라스틱 등 1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병입 생수를 제공했지만 올해는 음수대를 설치, 개인 텀블러에 마시도록 유도하고 행사에 쓰이는 에너지는 태양광으로 공급해 전기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축제는 매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열린다. 참여형 축제를 열어 자연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저탄소 녹색도시를 조성하려는 취지에서다. 올해 축제는 6.13 지방선거를 이유로 하반기로 연기됐다.

오용석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환경 축제인 만큼 행사 운영도 더 친환경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쓰레기와 자동차가 없는 거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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