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갇히고 공장 침수…경북 곳곳 ‘물폭탄’
사람 갇히고 공장 침수…경북 곳곳 ‘물폭탄’
  • 강나리
  • 승인 2018.09.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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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큰 피해 없어
4일 새벽 대구와 경북 10여 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크고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4시 20분께 문경시 동로면 한 주택 뒤편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주택 출입구가 막혔다. 이 사고로 80대 주민 1명이 집 안에 갇혔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출됐다.

비슷한 시간 문경에선 도로 2곳과 주택 2곳이, 성주에선 공장 건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배수작업을 벌였다. 또 집중 호우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문경과 상주 일대에 4일 오전 3시 30분부터 3시간 가량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경북도 자연재난과는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농경지 침수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구에선 큰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단시간에 쏟아진 비로 인해 하천물이 불어 팔거천 등에 있는 징검다리 21곳이 한때 통제됐다.

한편 대구·경북에는 지난 3일 밤부터 4일 오전 사이 최대 1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주 113㎜, 문경 106.5㎜, 봉화 75㎜, 상주 68.3㎜, 구미 61.3㎜, 안동 54.8, 의성 55㎜, 청송 47.5㎜, 대구 47㎜, 영천 41㎜, 울진 38.3㎜ 등이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로는 문경 동로 134.5㎜, 문경 마성 111㎜, 상주 은척 101.5㎜, 영주 부석 101㎜, 봉화 석포 100.5㎜, 성주 85.5㎜ 등을 기록했다.

5일 대구·경북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 비가 내리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5일 낮 최고기온은 경산·포항 30도, 대구·구미·안동·문경·경주 29도, 청송·영덕 28도 등이다. 이날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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