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8년 만에 ‘봉황기’ 품어…통산 3회 우승
대구고, 8년 만에 ‘봉황기’ 품어…통산 3회 우승
  • 이상환
  • 승인 2018.09.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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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교야구 결승 북일고 9-2 승
중견수 서상호, MVP 선정 영예
좌완 이승민, 6이닝 2실점 호투
대구고가 8년 만에 봉황대기를 품에 안았다.

손경호 감독이 이끄는 대구고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6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천안 북일고를 9-2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구고는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8년 만에 통산 3차례 이 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대구고는 앞서 지난달 열린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박석민(현 NC 다이노스)의 재학시절인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올시즌 2관왕을 차지한 대구고는 이날 결승전을 포함해 최근 12연승을 거두는 등 올해 고교야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반면 봉황대기에서만 다섯 차례(1980·1987·1999·2002·2009) 정상에 오른 북일고는 통산 6번째 패권 도전은 실패했다.

이날 손경호(52) 대구고 감독은 1989년 빙그레(현 한화) 입단 동기인 이종호(51) 북일고 감독과의 맞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손경호 감독은 “이승민의 제구력가 좋았다. 믿고 열심히 따라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MVP는 7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친 대구고 중견수 서상호(3학년)가 선정됐다.

대구고는 에이스 김주섭(3학년)이 투구수 제한 때문에 결승전에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2학년 좌완 이승민이 북일고의 막강 타선을 6이닝 동안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전날 준결승전에서 대구 상원고를 7-2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오른 대구고는 이날 큰북 응원단 등 100여 명의 열띤 응원속에 장단 12안타를 터뜨리는 타선의 응집력으로 북일고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대구고가 북일고를 압도했다. 대구고는 2회 1사 1,3루에서 김상휘(2학년)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6경기 연속 멀티 안타를 친 서상호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한 뒤 상대 포수실책으로 4-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터지면서 대거 3점을 보태 7-0으로 달아났다. 6회 2점을 내준 대구고는 7회와 9회 각각 1점씩 더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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