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진작가의 실험적 기법… 리안갤러리, 현실 그 너머展
세계적 사진작가의 실험적 기법… 리안갤러리, 현실 그 너머展
  • 황인옥
  • 승인 2018.09.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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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 셔먼 등 15인 작품 소개
CindySherman_Untitled
신디 셔먼 작 ‘Untitled(#423)’


리안갤러리는 갤러리 소장 사진을 중심으로 한 특별기념 전시 ‘현실 그 너머(Beyond the Reality)’전을 13일까지 연다.

2018대구사진비엔날레 개최 기념전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갖가지 방식으로 사진 매체의 고유한 특성을 넘어서려는 사진예술의 실험성에 주목해 신디 셔먼(Cindy Sherman)을 비롯한 국내외 저명 작가 15인의 다양한 기법 작품 21점을 소개한다.

작가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고전 회화나 상업 영화 속 인물로 등장하는 셀프 포트레이트(selfportrait) 사진 작업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신디 셔먼은 매우 사실적 재현으로 과장된 허구적 인물을 창조한다. 이번 전시에서 우스꽝스러운 남장 피에로 분장과 대비되는 일그러진 표정의 자화상 ‘무제(Untitled (#423))’를 소개한다.

폴란드 출신 프랑스 작가 로만 오팔카(Roman Opalka)는 ‘1965/1-∞Detail-4966847’과 ‘1965/1-∞Detail-5067346’에서 동일 조건이지만 미묘하게 바뀐 작가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삶에서 죽음으로 이행할 수밖에 없는 인간 실존의 한계인 시간성을 개념적으로 성찰한다.

독일 작가 토마스 러프(Thomas Ruff)는 얼굴에 복면을 하고 팔을 뒤로 묶은 마조히즘적 포르노그래피의 여성 누드를 소개한다. 전통적 사진 기법 대신 디지털 작업을 통해 음침하고 흐릿한 갈색톤으로 연출하여 사진의 고유한 특성인 피사체의 선명성을 부정하면서 포르노 사진의 저속성을 완화시킨다.

독일 사진작가 토마스 스투르스(Thomas Struth)는 건축물을 다룬다. 이번 전시에는 미술관에 전시된 고전 명화와 그것을 감상하고 있는 관객들이 어우러진 전시실 광경을 짜임새 있고 균형 잡힌 구도로 포착한 사진 ‘Kunsthistorisches Museum1, Vienna’를 걸었다. 명화 속의 기독교적인 성스러운 장면과 미술관 관객들이 혼재된 모습을 통해 마치 이 두 요소가 한 공간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광경인 것처럼 전달한다.

이밖에도 자연 풍경을 다룬 소나 브라스(Sonja Braas)나 슈용, 권부문 등의 작품을 통해 사진 예술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053-424-220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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