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그룹 ‘하이證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DGB그룹 ‘하이證 인수’ 9부 능선 넘었다
  • 강선일
  • 승인 2018.09.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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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무회의나 다름없는
금융위 사전안건 검토회의 통과
12일 정례회의서 인수 확정될 듯
DGB금융그룹이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온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9부 능선’을 넘었다. 최종 관문인 금융위원회의 12일 정례회의를 앞두고, 실무진들의 ‘사전안건 검토회의’를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금감원에 제출한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승인심사 보완서류가 지난달 말께 금융위 실무진들의 심사작업인 사전안건 검토회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정례회의에 앞서 열리는 사전안건 검토회의는 금융위의 내부 실무진들이 인수 여부의 판단기준이 되는 대주주 적격성 등을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사실상의 ‘실무회의’ 성격이다.

때문에 금융업계에선 사전안건 검토회의를 무사히 거친 안건은 정례회의 이전까지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대다수가 심의에서 확정되는 것이 관례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DGB금융의 하이투자증권 인수는 12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인수승인이 유력시되는 9부 능선을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DGB금융은 작년 11월 하이투자증권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3월 중 자회사 편입이 유력시됐지만, 전임 그룹회장 겸 은행장 등의 비자금 조성 및 채용비리 등의 악재와 지배구조 리스크 등으로 인해 금융당국의 추가 서류보완 요구 등으로 지금까지 연기됐다. 하지만 지난 5월말 취임한 신임 김태오 그룹회장의 강도높은 인적 및 경영쇄신 노력이 금융당국의 인정을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DGB금융은 IB(투자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에 특화된 영업망을 갖춘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은행·캐피탈·생명보험 등과의 복합점포 구축 및 종합금융상품 판매확대는 물론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증권업 시장수익 증가 등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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