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김정은 만나 文 대통령 친서 전달
특사단, 김정은 만나 文 대통령 친서 전달
  • 최대억
  • 승인 2018.09.0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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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일정 마치고 귀환
정상회담 시기·의제 등
상당한 의견 접근 추측
靑 정실장 오늘 브리핑
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날 오후 8시 40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이용, 오후 9시 44분 서울공항에 귀환했다.

앞서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서울공항을 출발해 9시께 평양에 도착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대북 특사단은 오늘(5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면서 “특사단은 회담을 마친 후 북측 관계자들과 (저녁)만찬 이후 (서울로)귀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를 6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특사단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은 김정은 위원장과 어떤 내용으로 의견을 나눴는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북특사단 수석대표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방북 하루 전인 4일 “특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평화 구상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또 “9월 중 평양에서 열리기로 남북 간에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남북경협과 비핵화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입장에서 비핵화 관련 전향적 조치를 북측에 요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강력히 요구했고, 북한은 ‘종전선언’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북한이 희망하는 남북경협도 미국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없이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북측이 우리측의 중재안을 수용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 일정과 의제도 거의 윤곽이 잡혔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9월 중순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져왔다.

정치권에서는 대북특사단이 북측관계자들과 만찬을 하고 귀환한다는 것은 대북특사단이 김정은 위원장과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달 중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9월 하순 한미정상회담의 연쇄 정상외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대북특사 파견 등을 설명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의 50분간 통화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 총회 기간 중에 한미 정상 간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찬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에 따라 방북 결과 브리핑은 내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상의 내용이 오늘 밝힐 수 있는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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