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힐링공간인 금호강 하중도에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가 이달 26일까지 약 한달간 선보이게 된다.
대구시 시설안전관리사업소는 9만8천500㎡(3만평)의 대단지 코스모스 꽃단지를 추석연휴를 포함한 26일까지 개방한다.
사업소 관계자는 “올 여름 지속적인 가뭄과 재난수준의 폭염으로 인해 코스모스의 생육상태가 고르지 못해 개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물주기와 잡초제거 등의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하중도의 코스모스 단지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각종 박 종류를 식재한 박터널과 초화류 화단을 재정비하였으며 포토존 3개소 및 솟대 등을 추가 설치했다. 하중도 하류에는 자생력이 강하고 하천 정화력이 뛰어난 물억새를 식재함으로써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올해 하중도에서는 작은 결혼식 문화확산사업의 일환으로 테마별 작은 결혼식 및 작은 결혼식 미니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며, 시민을 위한 무료체험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개방기간 내 수세식 화장실 2개동과 몽골텐트 5개동이 설치된다.
대구시 전상훈 시설안전관리사업소장은 “노곡 하중도를 내방하시는 모든 분들이 코스모스를 보며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북구3, 칠곡2)과 노원체육공원 주차장을 이용해 차량정체로 인한 불편함 없이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