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농사의 매력 느껴보세요”
“도심서 농사의 매력 느껴보세요”
  • 이혁
  • 승인 2018.09.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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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농업박람회 개막
옥수수 수확 등 체험 마련
제6회대구도시농업박람회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6일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구.자연과학고)에서 개최됐다. 이날 오후 박람회장을 찾은 시민들이 박과 채소터널 아래를 지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개최된다. 전영호기자

“도시 안에서의 농업이 익숙해져서 젊은 농업인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6일 ‘도시에서 농부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대구도시농업박람회가 막을 열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에서 열린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꿈꾸는 청년과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어린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올해 처음 박람회를 찾았다는 최현민(27·동구 지묘동)씨는 청년창업농에 뛰어든 1기 예비농업인이다. 최씨는 농사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긴 하지만 6년째 부모님을 도와 옥수수농사를 짓고 있는 농사꾼이기도 하다.

최씨는 “올해는 폭염이 심해 힘든 점이 많았다”면서도 “정성들여 키운 작물이 탈 없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볼 때면 함께 커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시에서 농업이 이뤄지면 농사 짓는 일이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젊은 농사꾼들이 많아져서 농업이 더 발전할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씨처럼 예비농사꾼이 돼 수확의 기쁨을 누린 어린이들도 있었다.

대구 동구 효목동에 위치한 어린이집 원생 김예준(6)군은 친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옥수수를 땄다며 웃어 보였다. 예준군은 “씨앗에 물을 주고 옥수수를 잘 자라게 해주신 농사아저씨께 감사하다”며 자신도 “옥수수를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강은희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권 시장은 개회사에서 “도시농업이 재배와 수확의 기쁨에서 그치지 않고 도시환경을 지킬 수 있는 도시의 허파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도시공동체 형성에도 몫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제6회 대구도시농업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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